내달 15일까지 도립미술관서 작품전
한국미술의 모더니즘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전북도립미술관에 모였다. 도립미술관이 마련한 한국미술 모더니즘전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에 의미있는 획을 그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바보산수'로 대표되는 김기창(1914~2001), 한국 근현대 아카데미즘 미술의 거두로 불리는 김인승(910~1921), 농원의 화가로 불리는 이대원(1921~2005), 관념적 추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박서보(1931~), 정읍 출신의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는 판화가 윤명로(1936~), 독자적 은유의 세계를 보여주는 권옥연(1923~2011), 한지 작품의 선구자 권영우(1926~), 정탁영(1937~)의 현대적 수묵작품, 고독을 예술로 승화시킨 문신(1923~1995), 수묵 반구상의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이응노(1904~1989)의 문자추상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통영과 부산을 아우르는 남도지방 풍광을 추상화로 재구성한 전혁림(1916~2010), 홍익대 1회 졸업생으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낸 조각가 김정숙(1917~1991), 인물산수의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한 박노수(1927~), 탐구심 많은 김봉태(1937~), 국외 화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우환(1936~), 먹을 통한 다양한 실험으로 동양화에 새 물꼬를 튼 전주 출신의 송수남(1938~)의 작품도 출품됐다.
15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미술평론가 서성록씨가 한국미술의 모더니즘 관련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미술관측은 전시기간 중 매 주말에 '토끼인형 꾸미기' 등의 체험 활동과 영화·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상영한다. 김원용기자kimwy@
△한국미술의 모더니즘 전=4월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개막식 15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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