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직장 어디서나 동호인 활동 가능토록 지원…9월 한민족대축전·10월 亞 줄다리기'만반 준비'
-먼저 제12대 전북생활체육회장에 선출돼 취임한 소감을 밝혀주십시오.
△부덕한 저를 도 생활체육회장으로 뽑아 주신 것은 14개 시·군 생활체육회와 각 종목별연합회 등 모든 생활체육 가족 여러분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생활체육인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너무 잘 알기에 이를 임기내내 한시라도 잊지않고 최선을 다해 전북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임기중 전북생활체육회를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지 장기적 비전을 밝혀 주십시오.
△회장 한사람의 노력 보다는 많은 생활체육인들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해 한단계 발전시키고 싶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무엇을 확 바꾼다기 보다는 지금까지 차분히 쌓아온 토대를 바탕으로 조금 더 발전시키고,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배 회장님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면서 생활체육의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놓았으니 저는 세부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겠습니다. 시·군 생활체육회와 각 종목연합회의 고충을 듣고, 일선 지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동호인들에게 뭔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찾겠습니다.
-회장 선거 기간중 제시한 공약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세부적인 사항을 공약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생활체육회장으로서 꼭 해야할 일 등을 말씀드렸고, 무엇보다 시군생활체육회와 종목연합회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전국에서 전북생활체육회가 보다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하고, 대외적으로 전북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적으로 힘쓰겠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전북생활체육회가 당면한 과제는 과연 무엇입니까.
△전북생활체육회는 집행부는 물론, 도내 생활체육인들의 노력으로 인해 '3년연속 우수단체 선정'이라는 급자탑을 쌓았습니다. 이젠 전국에서 전북을 찾아 생활체육의 운영현황이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벤치마킹을 할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만족해선 안됩니다. 우선 도민을 위한 생활체육 복지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발굴해서 널리 펼쳐 나가야합니다. 예를들면, 지도자를 늘리고, 이들의 활동 확대를 통해 가정과 직장 어디에서나 동호인들이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젠 동호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호인들을 감동시키는 정도의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펼쳐져야 할 시점입니다. 또 하나는 이제 국내를 벗어나 국제 생활체육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활체육도 지구촌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올 한해 생활체육이 앞장서 전북을 널리 알리는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전북생활체육회를 다른 시·도와 비교할 경우 보강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솔직히 국내에 생활체육이 제대로 소개돼 체계적으로 활성화 된 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당장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체육은 '필수'보다는 '사치'의 개념으로 인식됐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젠 삶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체육은 당연히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전북 생활체육은 전국 최초로 시범을 보여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어르신대회를 비롯, 이순연합회 창립, 청소년클럽대항대회 등의 사례에서 보듯, 전북이 앞서나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전국어르신대회 등은 다른 시·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에서 열리는 대축전에 참가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전북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까. 철저한 피드백 시스템을 갖춰 해가갈수록 뭔가 변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도 전북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열악한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대규모 대회나 행사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게 현실입니다. 체육 인프라뿐 아니라, 문화·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만 전북 생활체육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공·사석에서 전북생활체육인들이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등 중앙무대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예를들어 각 종목별 중앙 회장을 도내 경기단체 회장이 맡는다면 전북의 위상 강화는 물론 도내에 전국단위 대회를 자주 유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도내 생활체육인들이 국체협과 인적·물적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교류한다면 그만큼 전북의 생활체육은 선진 시스템을 다른 지역에 비해 한발 앞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그런점에서 장기적으로 도내 생활체육인들이 중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가능하다면 국체협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 취임 첫해인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대한 구상을 밝혀주시겠습니까.
△기존에 열렸던 전북도민체육대회나 해마다 치러지는 프로그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공교롭게 도민체전이 오는 5월 군산에서 열리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군산 출신이고, 군산시생활체육회장도 역임했습니다. 도민의 화합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도체육회는 물론, 군산시와 함께 힘을 모아서 도민들의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새로운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이에대한 집중을 해야 합니다. 우선 10월 김제지평선축제때 열리는 아시아 줄다리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입니다. 아시아 15개국과 국내 팀을 포함하면, 2500여명이 전북을 찾을 예정인데, 전북을 제대로 아시아에 알리는데 초점을 두겠습니다. 이보다 앞서 9월로 예정된 한민족 대축전은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전세계 50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을 것입니다. 이러한 대회를 치르면서 도내 생활체육인들의 시선도 이젠 국제무대로 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엘리트 체육을 하는 전북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간 관계설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습니다.
△선진국형 체육 구조를 보면 활성화된 생활체육이 밑거름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이 잘 되면 엘리트 체육도 발전한다는 논리는 바로 거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일본이나 독일·미국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생활체육 유소년 프로그램이나 학교 체육이 선진국형으로 발전된다면 엘리트 체육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론 엘리트 체육의 발전은 생활체육의 확대와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생하는 노력이 펼쳐져야 합니다.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고, 배타적이라는 근시안적 태도에서 벗어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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