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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부신시가지 '학교대란' 예고

5개 주상복합 1732세대 '한꺼번에 추진'·초등신설 '0곳'…학생 통학불편 불보듯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대규모 상주인구를 유발하는 주상복합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학교 부족현상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 효자동에 행정중심도시로 조성되는 서부신시가지에 애초 계획과는 다르게 5개 주상복합(1732세대)이 한꺼번에 들어서면서 사업부지 내 초등학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신시가지에는 전북우정청 옆에 서부신시가지지역주택조합과 전주효자동지역주택조합이 각각 추진하는 481세대와 42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삼천변에 (유)플러스디엔씨가 513세대, 바로 옆에 개인이 186세대, 이동교 인근에 (주)사람과공간이 126세대의 주상복합을 건축하고 있다.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전북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학교 신축 등 협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이들 주상복합 건축물은 빠르면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에 있다.

 

또한 서부신시가지지역주택조합과 효자동지역주택조합이 각각 추진하는 주상복합건축물은 업무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 진행, 부작용이 우려된다.

 

갑작스런 입주민 증가도 부담이지만, 업무용지에 들어서는 공공기관보다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에 상주인구가 상대적으로 몰리면서 학생수도 많아지기 때문.

 

이는 플러스디엔시의 주상복합도 애초 권장용도가 '호텔'이었다는 것에서 마찬가지. 호텔보단 주상복합에 상주인구가 몰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 서부신시가지 내 초등학교를 확충하기도 쉽지 않고, 인근 학교를 활용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입주민들이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부신시가지 초등학교 부지 가운데 옛 자림원 주변부지가 남았으나 관련법상 거리가 멀어 활용할 수 없다. 부지 2곳 중 다른 한 곳은 문학초가 들어서 있다.

 

도시계획시설의 결정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통학거리를 1500m, 즉 1.5km 이내로 제한하고 잇으나 이 부지와 주상복합간 거리는 이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차선책으로 같은 학군에 있는 우전초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으나, 이 또한 5개 주상복합건축물 입주세대의 자녀들을 모두 소화하기는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학교 활용방안 또한, 문학초는 통학거리가 1.5km 이상이고, 한들초와 중산초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大路)를 지나해야 학부모들의 반발이 큰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개발사업자가 학교부지를 직접 제공할 때만이 개발사업을 진행하도록 해야겠지만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일단은 우전초와 문학초 등 인근 초등학교를 활용하지만, 향후에는 새로운 학교 활용 또는 확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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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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