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6:3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영건'보다 '기대주'가 좋아요

△ 기대주

 

'기대주'는 '영건'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영건(young gun)'은 '축구, 골프, 야구 등 스포츠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를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기대주'는 '영건(young gun)'이 스포츠에서 나이 어린 선수를 가리켜 이른다는 점과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를 가리켜 이른다는 점을 모두 중시하여 '장래에 크게 발전할 만한 선수'라는 뜻으로 다듬은 말이다.

 

 

△ 어린 선수들

 

'영건(young gun)'은 보통 2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선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24세 이하의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영건(young gun)'은 10대 선수들에게도 두루 쓰이는 표현인데,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을 가장 연령대가 낮은 '영건(young gun)'들의 무대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영건(young gun)'은 나이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 두고 쓰이는 표현이 아니므로 어린 선수들을 두루 가리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 발전 가능성

 

'영건(young gun)'은 단지 어린 선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영건'은 어린 선수이면서 유망주나 기대주라는 의미를 좀 더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영건(young gun)'의 영어 단어 '영(young)'은 '젊은, 어린, 한창인, 청년의, 경험 없는' 등의 뜻을 가진다. 그런 점에서는 '영건'을 어리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영건'의 '건(gun)'은 원래 '대포, 포, 총' 등을 뜻하므로 단지 어리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로만 해석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영건'은 비유적인 의미가 크다. 따라서 '영건'의 대상은 어느 정도 실력이나 역량 등의 발전 가능성을 아울러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 이렇게 쓰세요

 

프로 야구에 새로운 기대주가 나타났다.

 

기대주들이 월드 시리즈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 발굴된 기대주들이 선배들에게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주대 교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