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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주국제영화제 '샌드위치 신세'

총선·여수엑스포에 밀려 '홍보·예산 부진'…축제성 강조했지만 어린이날 앞두고 폐막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4·11 총선과 여수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3일 열린 전주영화제 상영작 발표회가 4·11 총선을 앞두고 열려 홍보가 제대로 안 된 데다, 총선 이후엔 여수세계박람회로 홍보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특별전·회고전을 열기 위해 세계 각국 대사관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올해는 안 된다"고 거절하는 곳이 많아 섭외에도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대사관들이 전주영화제 대신 여수세계박람회에 예산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주영화제 개·폐막식 일정도 영화제 기상도를 어둡게 하고 있다. 전주영화제 개막식이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과 겹쳐 국내 스타들의 참석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어린이날(5월5일)을 하루 앞두고 영화제가 폐막 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지훈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좌석수 부족과 적은 상영 횟수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여 일부 상영작의 상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린 결과 총 6287석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예매 매진율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야외 이벤트를 2배 가까이 늘리고, 지역의 문화단체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색다른 체험을 준비한 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영화제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26일부터 5월4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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