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투표서 80% 불신임
원광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주천 교수)가 정세현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 등 2명의 부총장과 국제협력실장에 대해 정식으로 사퇴를 권고했다.
교수협의 사퇴권고는 전체 교수들의 신임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투표결과 80%에 육박하는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놓은것에 대한 조치다.
아울러 교수협의회는 대학측에 교수들의 이런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부총장 체제 철회를 주장하는 등 교수들의 부총장 체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교수협에 따르면 정세현 총장이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과 강수기 의생명부총장, 김석우 국제협력실장에 대한 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0%에 달하는 교수들이 재신임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투표에는 전체 696명의 교수들 중 362명이 참여했고, 투표 결과 김대곤 부총장에게 가장 높은 82.58%의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놨다. 강수기 부총장(79.49%)과 김석우 국제협력실장(81.18%)도 불신임 의견이 상당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부총장 체제에 대한 대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교수협은 이들 3명의 외부인사를 정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해 부총장 체제를 갖췄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뚜렷한 목표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수협 이주천 회장은 "부총장 체제 1년이 지났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가 불명확해 교수들의 불신임의견이 팽배하게 나온 것 같다"면서 "교수협은 투표에 앞서 이들에게 정식으로 활동계획이나 내역을 요청했지만 전혀 공개되지 않아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대학과 법인에서 교수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기에 앞서 부총장들이 자진사퇴를 통해 대학의 갈등을 잠재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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