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장단 사퇴 건의에 묵묵부답…11월 총장 중간평가 때 재신임 투표키로
속보=원광대 김대곤 부총장 등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원광대교수협의회(회장 이주천)가 부총장들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정세현 총장의 중간평가 단행을 밝히고 나서는 등 학교 내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본보 5월4일자 6면 보도)
특히 미술대학에선 자체적으로 정 총장의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수협이 진행한 부총장 불신임 의견이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정 총장의 재신임 투표도 불신임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아 조속한 학교 안정화를 위해 정 총장과 김 부총장 등이 향후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수협 평의원 회의에서 미술대학이 발의한 정 총장의 퇴진운동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학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 총장 취임 2년을 앞둔 오는 11월 중간평가를 통해 전 구성원의 의견을 물어 퇴진운동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수협이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한 부총장들의 불신임 투표결과를 이미 대학과 법인에 통보했고, 김 부총장 등 3명의 부총장들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건의했지만 버티기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부총장들의 자진사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이들을 영입한 정 총장에게도 그 책임을 묻기 위한 수단으로 정 총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 단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수협 이주천 회장은 "험한 파도의 한 가운데 있는 원광대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가 이 난국을 어떻게 파헤쳐 나갈지 전 구성원들의 걱정이 크다"며 "우선 아무런 업적도 내놓지 못하는 부총장들에 대해 집행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수협은 정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한 부총장 등에 대한 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바 있는데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이 82.58%로 가장 높은 불신임 의견을 받았고 김석우 국제협력실장(81.18%), 강수기 의생명부총장(79.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교수협은 교수들의 이같은 의견에 따라 부총장들에게 그간의 업적도 없고, 앞으로 계획도 불투명하다며 현재 자진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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