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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과 사진 찍고 왕실 의상 입어보고… 전주경기전, 전통문화 체험 명소 거듭난다

태조 어진 국보 지정 예고…경기전 부속건물 관광 자원화 추진

▲ 전주경기전 나들이를 나온 한 가족이 정문에 배치된 수문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왕실의상인 청룡포와 홍적삼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

국보 지정이 예고된 태조 이성계 어진(御眞)을 보관하고 있는 전주 경기전이 전통 문화체험의 명소로 거듭난다. 전주시가 6월 경기전을 유료화(성인 1000원·청소년 700원)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전주시의 경기전 부속건물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지난달 28일부터 경기전 체험 마당'조선을 품은 경기전'을 운영하고 있다. 10월까지 이어질 경기전 체험 마당에는 수문장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수문장 체험, 왕실 의상 입어보기, 탁본·실록 문양 제작·인쇄하기, 상설 궁중놀이, 디딜방아 찧기 등 8개 체험으로 구성됐다.

 

'수문장! 경기전을 지켜라'와 '찰칵, 나도 수문장'은 경기전 정문에 조선시대 군관 복장을 한 수문장을 배치해 직접 수문장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왕실의상 체험, 내가 왕이로소이다'는 수복청에서 왕실의상을 입고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코너. 태조의 청룡포, 왕비의 홍적삼, 공주 당의, 왕자 자적단령 등 의상·소품이 준비 돼 있다.

 

제사를 지내던 서재에서 진행되는 '탁본·실록 체험'은 경기전 모습을 담은 목판을 활용한 탁본과 조선왕조실록 표지 전통문양인 능화문을 동판에 새겨 인쇄하는 체험이다.

 

강원도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디딜방아가 제수용 음식을 만들던 용실에 전시되고, 옛 시대의 마굿간 아청에서는 말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와 용실 뒷편 후원에서 투호 놀이'궁중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전주시는 또한 조선 4대 사고 중 임진왜란 때 유일하던 남았던 경기전 전주사고를 리모델링 해 실록 봉안 행렬 조감도, 실록 편찬 모형, 실록에 관한 내력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립국악단은 26일 오후 2시 경기전에서 조선시대 종묘의 제사에 쓰인 연주와 무용을 본 뜬 경기전 제례악을 펼친다.

 

시는 추경에 예산을 더 확보해 경기전 제례악의 상설화, 주요 문화재 해설을 돕는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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