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연구책임자수 상위권 논문게재 등 중하위권 / 한국연구재단 보고서
도내 대학들이 다른 지역 대학보다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갖췄는데도 불구, 연구 실적이나 성과 분야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2011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도내 대학들은 전임교원 확보율이나 연구책임자, 연구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논문 게재실적이나 저술발표실적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상대적으로 연구 환경은 우수하지만, 연구 활동은 부진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연구 책임자 수의 경우 전북지역은 16개 시·도 중 5번째 많은 2002명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연구 책임자는 3만4750명이 확보됐다.
이어 연구 과제 수와 연구 과제 수혜율이 5번째(4510건)와 4번째(59.9%)를 차지했고, 전임교원 확보율은 전국 6만8577명의 4.9%(3477명)로 7번째의 점유율을 보였다.
연구비 또한, 총 4510건에 1864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전국 8만4776건에 4조5744억원의 4.1%를 점유하며, 7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설연구수도 전국 7번째인 183개소가 설치돼 있고, 전임연구원도 전국 9번째인 66명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다른 지역과 경쟁할 만한 연구기반을 갖췄다.
그러나 도내 대학들의 지역별 논문게재 현황은 총 2477건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8번째를 차지하며 연구 기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분야별로도 국내전문학술지에 7번째(1848건)로, 국제전문학술지에 8번째(574건), 국제일반학술지에 8번째(55건)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유일하게 논문게재 실적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13번째(964건)에 올라온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1인당 논문 게재실적의 경우 지방대학이 절반이상인 11개 대학이나 포함됐는데도 불구, 도내에서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술발표 실적 상위대학도 마찬가지. 총 298건으로 16개 시·도 중 9번째에 머물렀으며,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19번째(80건)에 이름을 올린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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