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가서기
5월은 가정의 달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5월의 기념일 중에 입양의 날이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매년 5월 11일은 입양의 날로, 5월 11일이라는 날짜는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족(1)이 한 아이(1)를 입양하여 새로운 가족(1+1)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많은 아이들을 외국으로 입양 보내는 이른바 아이 수출국(베이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관련단원
◇ 3학년 도덕-3.사랑이 가득한 우리집
◇ 4학년 2학기 사회-3.사회변화와 우리 생활
◇ 6학년 도덕-10.참되고 숭고한 사랑
◇ 6학년 미술-5.경험표현
◇ 6학년 1학기 국어-5.사실과 관점
■ 신문 읽기
〈자료1〉
"가슴으로 낳은 딸 잘 키워야죠"… 차인표-신애라 여아 입양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씨 부부가 생후 1개월 된 여자 아기를 입양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아기를 입양한 차, 신 씨 부부는 "아이 이름은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으로 '예은'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해 일곱 살 난 아들 정민 군을 두었다.
신 씨는 수년간 대한사회복지회를 찾아가 부모 없는 아이들을 보살펴 왔다.
"아내가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올 때마다 '애들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고 차 씨는 밝혔다. 3주 전 봉사활동을 가서 예은이를 만난 신 씨는 예은이를 입양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신 씨는 "예은이를 처음 본 날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났고 다시 방문했을 때도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신 씨는 아이를 워낙 좋아해 몇 년 전부터 둘째를 입양하면 어떻겠느냐고 남편 차 씨와 논의해 온 터였다. 이 부부는 아들 정민 군과 가족회의를 하고 양가에 허락을 구한 뒤 예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큰일이 아닌데 주변에서 놀라는 분들이 많아 오히려 얼떨떨하다"고 했다.
그는 "입양은 하나님이 아이를 주시는 다른 방법"이라면서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자식"이라고 말했다. 차, 신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신 씨는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아이가 입양이 어두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략)
〈출처= 동아일보 2005년 12월 15일자〉
〈자료2〉
입양에서도 소외된 아이들
장애가 있거나 병을 앓고 있는 아이, 남아, 연장아, 호적에 오른 아이를 '특수욕구아동'이라고 부른다. 특수욕구아동은 일반아동보다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하지만 남아이거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 등 때문에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입양부모 중심의 입양문화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국내에는 어리고 건강한 여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여아는 키우는 재미가 있다', '여아는 시집을 보내면 끝이다', '호적에 오른 아이는 자라서 친부모를 찾아갈 수 있다' 등의 생각과 기우가 특수욕구아동 입양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애아동 입양 기피 현상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여전하다는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는 아이의 혈액형, 친부모의 학력 등까지 따지는 입양희망자들도 있다고 한다.
과거에 장애를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아이는 국외로 많이 입양됐다. 정부는 중장기계획에 따라 국외입양 건수를 줄이고 있다. 국내에서 특수욕구아동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이들은 계속 시설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명은주 홀트아동복지회 인천사무소장은 "우리사회는 이 땅에 태어난 아이를 보호하고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내 입양문화가 입양아동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경인일보 2012년 5월 9일자〉
■ 생각 열기
△ 주위에 입양된 가족, 친구, 친척들이 있나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 여러분은 평소에 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입양을 한 까닭을 찾아봅시다.
-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같은 공개입양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 특수욕구아동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입양 현실의 문제점을 찾아 표시해봅시다.
-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봅시다.
■ 생각 키우기
△ 입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공익 광고를 만들어 봅시다.
(예)
* 가슴으로 낳은 사랑 널리 퍼져요
*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샤를리즈 테론 등 해외에서는 공개 입양을 한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유명인 중에 공개입양을 한 사람을 찾아보고, 공개입양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을 말해봅시다.
△ 조선시대에도 양자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양자제도와 현대의 입양 제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 애플의 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였다고 합니다. 잡스는 입양아라는 꼬리표에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여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상을 더 재미있고 신나게 바꿨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만나 가상 인터뷰 기사를 써봅시다.
■ 생각 더하기
△ '입양의 날' 캠프를 열려고 합니다. 입양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봅시다.(원고지 600자 내외)
〈예시〉
1+1 사랑은 배가 됩니다.
- 입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
- 일시 : 2012년 5월 11일~5월 12일
- 장소 : 전주시 일원
- 목적 :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의 활성화
- 프로그램
☞ 가족 사랑 편지 낭독
: 입양 가족이 전하는 사랑 편지 낭독하기
☞ 1+1 사진전
: 입양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 입양 가족과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
: 시민들의 입양인식조사와 입양홍보동영상 상영, 입양홍보물 배부
☞ 입양 가족 어울마당
: 입양 가족 장기자랑, 가족 합창단 공연
☞ 특수욕구아동 입양을 위한 세미나
: 특수욕구아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
☞ 입양의 날 걷기대회
: 입양가족과 함께하는 전주시 걷기대회
-기대효과 : 아동들이 가정을 가질 권리와 부모에게서 양육 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만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입양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확산한다.
-연락처 : OOO - OOOO
■ 용어 정리
△ 입양
혈연관계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 법률적으로 친자관계(親子關係)를 맺는 행위.
[출처] 입양 [入養, adoption ] | 네이버 백과사전
△ 홀트아동복지회
국내외 입양사업, 아동상담 ·미혼부모상담, 위탁양육보호사업, 특수교육, 장학사업 등을 하는 사회사업단체
[출처] 홀트아동복지회 [─兒童福祉會 ] | 네이버 백과사전
■ 추천 자료
△ 도서
- 아름다운 아이 세진이(2004년, 박수현, 베틀북)
두 다리가 없고, 오른손 손가락도 두 개밖에 없는 소년 세진이의 수기담. 세진이를 일어서게 한 것은 입양한 엄마의 할 수 있다는 말 때문이지 않았을까.
- 엄마아빠가 생긴 날(2005년, 제이미 리 커티스, 비룡소)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 기쁨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그림책
△ 영화
- 화성아이, 지구 아빠(2007년, 미국)
한 아이와 한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진짜 지구인'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 학생글
요즈음 입양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입양한 아이를 흔히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부르는데 입양은 이름만큼 정말 값진 일이다. 그래도 아직 입양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면 좋겠다.
또 장애인일지라도 자녀의 양육을 포기하는 것은 끝없는 행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양육을 포기하지 않고 잘 기르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입양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세상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강수지(순창중앙초 6학년)
"5월의 기념일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라고 답할 것이다.
5월 11일인 입양의 날도 있는데 이 날이 있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아이를 버리는 사람이 입양하는 사람보다 많다고 하니 안타깝다.
특히 장애아동은 국내에서도 버려져 해외 입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입양아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똑똑하고 숨겨진 능력이 있다. 다만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입양아였다.
아이들은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이다. 버림받은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아물게 해줘야 한다. 더 큰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입양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입양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입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랑스럽다.
물론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점차 익숙해질 것이다. 버려진 아이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채영(순창중앙초 6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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