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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가 8년연속 '꼴찌'

2012 수능 '전북 성적' 모든 영역 마이너스 / 교육과정평가원 분석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도내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수리가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도내 학교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학생들의 실력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보다 조속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3일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성적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수험생의 표준점수 평균의 변화가 전년보다 언어 -0.6점, 수리가 -0.5점, 수리나 -0.4점, 외국어 -0.7점 감소했다. 4개 영역 모두 전년보다 점수가 떨어진 셈.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 나타내는 것. 시험이 어려워 평균 점수가 낮으면 높게, 시험이 쉬워 평균점수가 높으면 낮게 나온다.

 

이 기간 표준점수가 모든 영역에서 전년보다 떨어진 곳은 전북, 광주, 경기, 강원 4개 시·도 뿐이다. 부산과 대구는 전 영역에서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수험생들의 표준점수 평균 변화(2011년→2012년)는 전국 평균 언어 -0.43점, 수리가 -0.23점, 수리나 -0.03점, 외국어 -0.437점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크다.

 

2012학년도 대입수능 표준점수만 놓고 볼 때는,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수리가 영역의 표준점수는 93.3점에 그치며, 전국 16개 시·도 평균 표준점수 100.1점에 6.8점이나 떨어진 것은 물론,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점수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전국 최하위(16위)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

 

뿐만 아니다. 도내 학교간 최고 평균과 최저 평균 즉,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에서도 수리가와 수리나 영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리가는 최고 평균이 127.0점인 반면 최저 평균이 68.5점으로 58.5점, 수리나는 최고 평균이 135.0점인 반면 최저 평균이 76.6점으로 58.4점이나 차이를 보였다.

 

이 또한 영역별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 가운데 도내에서 전주시와 익산시만 포함됐으며 수리가 영역에는 한 개 시·군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게 설명해준다.

 

실제 전주시는 언어 11위, 수리나 20위, 외국어 15위에, 익산시는 언어 20위, 수리나 18위, 외국어 2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런대로 체면치레를 했다.

 

1·2등급 비율이 상승한 30개 시·군에는 무주군이 언어(2위)와 수리가(3위), 수리나(8위), 외국어(8위) 등 4개 영역에 모두 들어가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 밖에 순창이 언어(7위), 수리나(13위), 외국어(5위) 영역에서, 진안이 언어(27위)와 수리나(22위), 외국어(23위) 영역에서 30위 내에 포함되며 선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수리 영역의 성적 향상을 위해 수학교육 활성화 대책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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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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