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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로 흘러가는 호남평야의 아리랑'

7월 새만금상설공연…'이창선 대금스타일' 무대에

▲ 이창선 대금 연주.
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 밀집 지역이었던 군산과 옥구지역은 농토와 쌀 수탈의 대표적인 지역이었다. 당연히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었으며, 농민들의 소작료 거부투쟁으로 이어졌다. 1927년 일어난 '옥구농민항일항쟁'으로 농민 34명이 치안유지법을 적용받아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사건은 소작쟁의를 넘어 농민들의 조직적 항쟁으로 1990년대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새만금상설공연 7월의'아리울 이야기 콘서트'는 쌀 수탈 기지였던 항구도시 군산과 옥구농민항쟁을 배경으로, 일제의 가혹한 수탈에 분노해 일어나는 농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탁류로 흘러가는 호남평야의 아리랑'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무대에는 '이창선 대금스타일'이 오른다. '이창선 대금스타일'은 대금연주음악의 확장을 추구하는 열정적인 밴드로, 이미 타 지역에까지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대중성과 높은 수준의 연주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국악을 기반으로, 보컬·드럼·기타 연주가 함께 하는 퓨전밴드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5차례(월화 제외, 오후 2시30분) 아리울예술창고에서 공연이 열린다.

 

이와 별도로 새만금 야외공연 '바람이 머무는 작은 콘서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쉼터와 아리울예술창고를 벗어나 부안과 군산 등 새만금 일대로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7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는 군산공항로비에서 공연을 펼치고, 7월 매주 토요일에는 부안 일대의 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새만금의 아름다움과 전북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눈다.

 

지난 4월말 시작된 새만금 상설공연은 '승풍파랑'을 시작으로, 5월'최치원의 고향 새만금, 고고한 선비의 마음을 홀리다', 6월'율도국이라 불리는 이상과 낭만의 섬, 위도'를 주제로 펼쳐졌으며, 지금까지 2만9000여명 정도가 관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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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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