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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여름방학 희비 교차

학생들 "찜통 수업 걱정"… 맞벌이 학부모 "안심"

올 여름방학이 주5일제로 줄어든 수업일을 맞추기 위해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입된 주5일제 이후, 첫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방학 기간이 기존 30∼40일에서 20∼30일로 대폭 줄었다.

 

여름방학 기간은 길게는 40일(완주 삼례중)에서 짧게는 21일(김제 황산초)까지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30일 이하에 그친다.

 

전주지역의 경우 우전초가 24일(7월28일∼8월20일)로 가장 짧고, 덕일초가 33일(7월28일∼8월29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줄어든 방학에 따라 방학에 들어가는 날도 예전에 7월 초·중순에서 7월 하순 이후로 미뤄졌으며, 일부는 8월에야 시작된다.

 

도내 학교들이 반쪽 방학, 늦은 방학에 들어가는 것은 5일제 수업으로 인해 줄어든 수업시수(190일 이상)를 맞추기 위한 것.

 

이처럼 방학기간이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무더운 여름날을 답답한 교실에서 보내야하는 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주 모초 5학년 김소연 학생은 "어떻게 교실에서 더위를 이기며 공부해야할지 벌써부터 앞이 캄캄하다"라며 걱정을 털어놨다.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 휴가를 보내거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재충전의 기회를 갖던 선생님들도 불만은 마찬가지.

 

반면 방학동안 아이들을 맡길 데다 없어 학원이다 교습소다 보내던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은 긴 여름방학을 반기고 있다. 학부모 강도연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감으로써 그나마 걱정 없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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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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