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팀 '전국대회 3위' / 완주 삼례여중·한별고 출신 4인방 공수 눈부신 활약
전북과 연고를 맺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단장 전희재)이 창단 2년만에 전국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처럼 국민체육진흥공단 축구팀이 짧은 시간내에 전국 무대에 우뚝 고개를 드러낼 수 있게된 것은 완주 삼례여중~한별고 출신의 이유라·이새움·장윤지·김다솜 등 4인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전북 여자축구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시작돼 25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차전에서 경기 고양대교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패널티킥 승부끝에 아깝게 4-5로 패했다.
리그 2차전에서는 경기 수원시설공단을 맞아 역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운좋게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PK에서 5-4로 이겼다.
운명의 리그 3차전에서 부산 상무를 맞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인천 현대제철과의 준결승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신생팀 답지않게 분전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기적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0-1.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분루를 삼켰다.
우승컵을 움켜쥐지는 못했지만 전북도와 연고를 맺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이 이번에 전국 최고의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를 차지하자 축구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신화를 만들어냈던 강재순 감독(48)의 탁월한 지도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보다도 한별고 출신 여전사 4인의 눈부신 활약이 바탕에 깔려있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전북 출신 선수는 이유라, 이새움, 장윤지, 김다솜 등 4명이다.
수비수인 이유라는 지난해 여왕기전 수비상과 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포워드인 이새움은 청소년 대표를 거쳐 여왕기전 득점상과 WK리그 우승을 일궈낸 스타.
수비수인 장윤지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여왕기전 우승, 춘계대회와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하는데 주축을 이룬 선수다.
포워드인 김다솜은 국가대표를 거쳐 전국체전 금메달의 주역으로 지명도가 높은 선수다.
도내 축구인들은 "전북과 연고를 맺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축구팀이 전국 3위권에 오르면서 완주 삼례여중, 한별고 출신 선수들이 앞으로 전국 무대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의 쾌거는 도내 여자축구가 한단계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