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최고기온 경신…도내 전역 더위 극성
1일 정읍의 낮 최고기온이 37.8℃를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이래 도내 8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정읍 37.8℃를 비롯해 전주 37.4℃, 완주 37.1℃, 순창 37.1℃, 고창 36.8℃, 익산 36.5℃ 등 12개 시·군에서 35℃가 넘는 용광로 더위가 이어졌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정읍, 고창, 전주 등 11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군산, 장수 등 3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특히 그동안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진안, 장수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무더위는 절정을 이뤘다.
지난달 20일부터 도내에 13일 연속 내려진 폭염특보는 최근 10년 동안 두번째로 긴 기간동안 이어졌고 이 기간 폭염경보는 전주·완주 6회, 순창 5회, 남원 3회가 내려졌으며 낮 최고기온 평균은 33.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주지역은 평균 34.7℃의 낮 최고기온을 기록해 도심 아스팔트 열기 등 열섬 현상과 맞물려 시민들은 40℃ 이상의 고열에 시달려야 했다.
앞으로 폭염이 7일 이상 지속되면 과일과 채소류에 탄저병, 낙과 등이 발생해 상품 가치를 떨어질 수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은 무더운 날씨에 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악화시킬 수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며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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