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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이 빠진' 전주교대 히말라야시다 숲

   
▲ 28일 전북을 강타한 태풍'볼라벤'에 쓰러져버린 전주교대 명물 히말라야시다를 학교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히말라야시다는 상록수다. 푸르고 깨끗해 '청렴목'으로도 불린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우람한 모습은 시원시원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점에서 전주교육대 히말라야시다 숲은 각광받아 왔다. 학생과 주민들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한옥마을을 찾은 외지인들에게는 푸른 전주를 알리는 데 공헌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전주교대 히말라야시다 숲을 보지 못하게 됐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17그루 중 7그루가 쓰러졌기 때문.

 

전주교대에서는 이번에 대학 본부 앞에 심어진 히말라야시다와 이팝나무, 은행나무 등이 한꺼번에 뿌리 채 뽑혔다.

 

수령이 80년 정도로 추정되는 전주교대 히말라야시다는 초창기에 교목(校木)으로 심어졌다. 이 학교는 내년에 개교 90주년을 맞는다.

 

현재는 키 27∼30m, 둘레 2∼3m로, 어른 두 명이 두 팔을 크게 벌려야 맞잡을 정도로 거목으로 성장한 상태다.

 

그러나 서학로를 따라 줄지어 있던 히말라야시다가 군데군데 빠짐으로써 더 이상 옛 영광을 재연하기 힘들게 됐다.

 

전주교대가 곧바로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에 나섰지만, 사실상 히말라야시다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볼라벤'에 이어 북상하고 있는 태풍 '덴빈'에 대비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교내에 쓰러져 있는 히말라야시다 나무를 전부 제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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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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