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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교대 출신 同期 '어긋난 우정'

익산지역 초등 신임 교장 취임 축하연 업무 시간 참석

익산의 한 초등학교 신임 교장 취임 축하연이 모 교대 동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업무시간에 실시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께 익산 A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임 교장 축하연에 해당 교육지원청 과장 및 전주·정읍지역 초교 교장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학교 교무실에서 미리 준비한 과일과 케익 등을 가지고 한 시간여에 걸쳐 축하행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교장은 지난 3일 학교 강당에서 공식적인 취임식을 가졌다. 사실상 이날 행사는 이 교장의 승진 축하연이었던 셈.

 

그러나 이날 행사는 법적행사가 아닌데도 불구, 방과후 학습이나 민원업무 등을 제쳐 놓은 채 실시됐다는 게 문제다.

 

일부 교직원들이 이날 손님 접대를 위해 교실과 민원실이 아닌 교무실에서 과일을 깎아 놓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사적행사인데도 불구, 사실상 공적행사로 진행된 이날 축하연은 특히, 학연 내세우기로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같은 학교 동기생들인 이들은 자신들의 이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모 교대 출신임을 은연 중 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임 교장 A씨는 "가깝게 지내는 동기들이 교장 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쉬는 시간을 빌어 간략한 행사를 가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교육지원청 B과장은 "바로 가까운 곳에 동기가 부임했는데,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교장으로 첫 발령 받은 동기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순수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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