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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대학가 격변기 도래

저출산 여파 초등생 5.8% 줄어…도내 대학 충원율 저조 / 교과부, 교육기본통계 조사

저출산의 여파 등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대학가가 격변기를 맞는 가운데 이미 학생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도내 대학들이 휘청거릴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12 교육기본통계'에서 초등학생수가 10년째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5.8%나 줄어 처음으로 3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초등학생수는 총 295만1995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82명이나 줄었다. 이는 1980년(565만8002명)의 절반 수준(52.2%)에 머물고 있는 수치이다.

 

나아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던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교육·전문·산업대생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실제 모든 대학과 대학원을 포함한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는 372만8802명으로 작년보다 0.2%(6904명) 줄었다. 이 또한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수는 또, 전문대가 23만8952명으로 작년보다 4.3%(1만7041명) 줄어들면서, 각 대학이 학생수 부족으로 인한 현실에 놓이게 됐다. 특성화고 졸업자가 취업을 많이 선택하면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이 50.0%로 작년보다 11.0% 하락, 각 대학의 학생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 재학생 충원율이 95.27%(도내 20개 대학 평균)로써, 이미 입학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는 도내 대학의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것.

 

충원율 100% 미달대학은 서해대(75.9%), 전주기전대(79.9%), 호원대(83.3%), 한일장신대(85.2%), 군장대(86.1%), 서남대(87.2%), 전북과학대(88.1%) 등이다.

 

가뜩이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보고서에 오는 2030년 호남권 대학 충원율은 올해 96.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8%로 예상했다.

 

모 대학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학생을 확보하지 못한 대학은 향후 경쟁체제에서 도태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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