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활동하는 문종순씨가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공간' 9월호를 통해 등단했다. 제273회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다. 수상작은 '길' 등 5편.
심사위원들은(박덕은·김성수·최광호) "수상자의 시를 읽다보면 현실의 잡음 속에서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될 정도로 서정시의 그늘에 안식할 수 있게 하는 시상이 아름답게 형상화됐다"고 서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문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용광로에서 철을 달구는 마음으로 이 세상이라는 모진 바람을 견디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주)대한항공을 거쳐 현재 (주)동우실업에서 책임 수의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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