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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옛 역사부지에 메밀꽃 장관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이 / 市, '가을 꽃단지 테마'로 지난 7월 종자 파종

올해 처음으로 남원 구역사 부지에 파종한 메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는 이효석(1907~1942)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구절이 절로 떠오릅니다.

 

남원시는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에 메밀 줄기가 꺾이지나 않을지 여름 내내 노심초사했습니다. 지난 7월에 종자 파종 이후, 폭염으로 인해 싹을 틔우지 않아 산불진화 차량까지 동원해 물을 공급했습니다. 그 정성이 거름으로 변했는지, 메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척박한 땅을 뚫고 나와 눈부신 꽃을 피워냈습니다.

 

유명한 메밀꽃단지에는 못미칩니다. 하지만 8020㎡ 규모의 메밀꽃 단지는 분명 남원의 새로운 볼거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은 그 안에서 모처럼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메밀이 알차게 여무는 10월, 남원시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메밀 채취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말합니다. 지난 7월 '가을 꽃단지테마'로 파종한 메밀꽃이 9월 초순부터 만발했다고. 또 폭염과 태풍을 이겨낸 메밀꽃단지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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