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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격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태부족

도내 자격증 미소지자율 56.7% 전국 평균 웃돌아 학생들 영어실력 모자라는데 영어교육 부실 우려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전국 하위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실력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영어교육 부실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12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14명 중 56.7%인 178명이 관련 자격증 미소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43.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역별로는 자격증 미소지자 비율이 최하위권인 13번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57.4%), 전남(61.5%), 강원(66.1%) 순이다.

 

또,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학교 미배치율도 전국 평균인 18.2%보다 높은 26.7%을 기록해 미배치율이 전국 14위를 보여 전체적인 영어교육 인프라 및 전문성이 미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뜩이나 뒤처지는 도내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도내 학생들의 영어 과목 '보통 학력'이상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초등학생 12위(86.5%), 중학생 13위(66.9%), 고등학생 11위(85.6%)에 머물렀다.

 

이는 초등학생 국어 9위, 중학생 국어 10위와 사회 9위·과학 11위, 고등학생 국어 8위와 수학 10위를 보인 것과 비교해 볼때 부진한 것.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채용 요건에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자격증 미소지자는 채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수한 원어민 보조교사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자격증 소지자 136명 중 해당 국가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29명이며, TESOL·TEFL·CELTA 등 소지자는 109명이다. 이중 이 같은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2명이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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