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자활 생산품 공동브랜드 출시 예정 도민들 성원 이어지길
전북광역자활센터장
그랑프리(대상)의 의미는 여럿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시각장애우도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새로운 상식을 만들었다. 발상의 전환이다. 장애우에 대한 두터운 편견도 깼다. 사진을 찍는 장면사진은 감동마저 불러왔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것을 남에게 보여준 사람들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자활생산품 공동브랜드를 만드는 중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든 조악한 상품이라는 이미지와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정직하고 믿을만한 상품으로 발상을 전환시키기 위함이다. 보호된 시장에서 안주해 일반 공개경쟁시장에서 나올수 없을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지우려는 목적도 있다.
도내 18개 지역자활센터 자활생산품은 200여종으로 전국을 대비해 가장 많다. 생산품의 규모화와 지역특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142개, 충북은 98종, 전남은 192종을 생산중이다.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많은 종류가 소량 생산되는 것이 자활생산품 특성중의 하나다. 이는 유통 및 판로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시장진입을 위한 발판격인 공동브랜드가 필요하다. 자활사업과 생산품의 정체성을 담은 공동브랜드는 이미지 개선을 통해 자활생산품의 질 향상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공동브랜드는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품질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합격해야만 붙일 수 있다. 브랜드 자체로 기능을 가질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활생산품의 수량확보 및 원가절감 등 컨설팅을 통해 사업의 규모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공동브랜드의 품격유지를 위해 품질향상에 대한 통합지원도 뒤따른다.
기본적인 컨설팅은 물론 마케팅, 제품디자인까지 아울러 매출증대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자활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
생산품의 바코드화, 포장재 규격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공동브랜드사업의 성공 관건은 보급과 홍보다. 이달 18일부터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와 함께 자활박람회를 열고 자활생산품 CI와 BI를 선포한다.
100만명 이상 다녀가는 이 축제에 공동브랜드상품을 출시하고 체험행사 등 지속적인 홍보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자활생산품 공동브랜드의 숨어있는 기능은 품질향상,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시장경쟁력 제고의 순환구조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통한 판매활성화는 소득증진에 따른 저소득층의 수급자 탈피와 신규사업 확대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활생산품은 이제 공동브랜드라는 새옷을 갈아입고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한다.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최고 또는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자활공동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붙인 상품에 도민들의 성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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