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지역의 특색 및 예술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공간이 연출되어 사람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전라북도문학관(관장 이운룡)이 개관했다.
문학관에는 한국문학 및 전북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북 문인들의 자료와 유품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작가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일반인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갖춰져 있다. '문인들만의 전유공간'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달 17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에서 세계 미술 거장전(展)이 열린다. 내년 2월 17일까지 일정이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미술 거장들의 진품을 감상할 기회다. 전주한옥마을이 가볼만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문화컨텐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무적이기도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보자면 전라북도 문화관광산업이 일정 부분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기로에 서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단체에서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항목'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 그 결과 순위에 꼽힌 것들이 '제한된 문화적 혜택'과 '열악한 교육여건'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각 시도에서 시도되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 지원 사업들과 지역 거주민들의 강한 문화적 욕구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한층 더 멋스럽고 수준 높은 문화 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역문화공간구축 및 확장과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관련 단원
신문 읽기(자료 기사)
〈자료 1〉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9월 24일
〈자료 2〉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10월 8일
〈자료 3〉 출처: 전북일보 : 2012년 9월 11일
생각 열기
△ 〈자료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이 개관한 곳의 위치를 찾아 쓰시오.
전주시 권삼득로 옛 전북도지사 관사
△ 〈자료 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은 어떠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지 찾아 쓰시오.
문학인들의 문예 활동 공간과 일반인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갖춰져있다.
△ 〈자료 1〉을 읽고, 전라북도문학관 개관의 의의를 찾아 정리해보시오.
유실 망각되기 쉬운 우리 고장의 향토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게 되었고, 전북의 우수한 문학을 전국에 자랑할 수 있게 됐다.
△ 〈자료2〉을 읽고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의 추진 의의를 찾아쓰시오.
소설의 주요 배경인 김제 지역을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민족혼과 얼을 고취시켜 암울했던 일제 치하의 박제된 역사에 생명의 힘을 불어넣는 시대적 소명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건립이 추진되었다.
△ 〈자료 2〉을 읽고, 아리랑문학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내촌·외리마을의 연출 중점을 찾아 쓰시오.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수탈, 아픔, 이민과 항쟁을 소설속의 주인공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연출했다.
△ 〈자료 3〉를 읽고, 세계미술거장전이 한 달 여 미뤄졌었던 이유를 찾아 쓰시오.
미술품 소장국인 베네수엘라 기관과 협의가 늦어져서
△ 〈자료 3〉를 읽고, 세계미술거장전에 어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지 찾아 쓰시오.
피카소, 마네, 폴 세잔, 샤갈, 몬드리안, 앤디워홀 등 35명의 거장의 작품과 베네수엘라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전시됨.
△ 〈자료 3〉를 읽고, 전북도립미술관이 베네수엘라에서 작품을 임대한 까닭을 찾아쓰시오.
베네수엘라는 1970~1980년대 오일 머니 덕분에 양질의 소장품을 다량 소유하고 있으며, 유럽에 비해 저렴하게 작품 대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생각 키우기
△ UNESCO 지정 세계 창의도시 : 유네스크가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 중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한 도시 문화적 도시환경과 문화·예술·지식정보산업 분야에 인적 자원 등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도시 안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학, 영화, 음악, 공예 및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예술, 음식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여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환경, 선호에 따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2004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하였는데, 기존의 도시 관련 정책들이 대부분 경제적인 면에 치우쳤다면 창의도시는 소수의 정치 참여, 사회ㆍ경제적 불평등 해소, 문화적 풍부함 등 다양한 측면에 집중한다. 창의도시가 되면 문화ㆍ창의자산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을 수 있다.
2012년 5월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도시는 2010년 7월 20일 가입이 최종승인된 서울특별시(디자인)와 경기도 이천시(공예), 전북 전주(음식)를 포함하여 영국의 에든버러, 이탈리아의 볼로냐, 프랑스의 리옹 등 전 세계 19개국 34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다.
생각 더하기
△ 전라북도 전주는 유네스코 지정 '음식 창의도시'입니다. 이처럼 전라북도의 각 시군들이 특성화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지 자료를 찾아보고 기획안을 만들어봅시다.
△ 2012년은 '전라북도 방문의 해'입니다. 타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라북도의 자랑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며 우리 지역 방문을 권하는 편지를 써봅시다.(원고지 400자 내외)
학생글
〈학생글1〉
학교 주변 다양한 문화 시설 제대로 활용하기
오래된 건물이 많이 있는 곳 주변에 위치한 우리 학교 주변에도 지역의 문화 및 다양한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많이 있다. 그 중에는 개관한지 이제 1년도 채 되지 않은 근대 역사 박물관도 있다. 군산의 근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공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을 얻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벌써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전시물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에는 '1930년 시간여행'이란 연극 공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특히 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사회 수업을 통해 '역사'를 주로 배우게 된다. 이 때 근대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여 본다면 재미있고 현실감있는 역사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근대 역사 박물관 이외에도 우리 학교 주변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본식 가옥, 동국사 등 다양한 역사 관련 문화 학습 시설이 많이 있다. 바다와 함께 한 군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가족과 함께도 여러 번 갔었다. 아직 학교 주변의 일본식 가옥을 다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나면 함께 찾아볼 생각이다.
학교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안 나가도 내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문화 시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한영은(군산서초 6학년)
〈학생글2〉
군산이 문화도시로 변하고 있어요.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이 되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의 관심이 군산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어리지만 내가 어른이 된 후에는 아마 새만금 방조제 주변으로 더 많은 시설이 들어서서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군산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문화 시설면에서 많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은 2곳이 있지만, 연극이나 다양한 공연을 위한 장소는 내가 생각하기에 군산시민문화회관 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안 있으면 우리 군산 시민들도 멋진 문화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바로 지곡동에 새로 짓고 있는 '군산예술회관'이다. 이 곳이 완공이 되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을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전주에는 한옥마을이 유명하다. 멀리 다른 지역에서도 한옥마을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군산에도 이와 비슷한 장소가 찾아내려고 노력하면 많이 있을 것 같다. 군산 이마트 주변의 철길마을도 있고, 깐치멀 농촌 체험 마을도 있다. 그리고 제주도 올레길처럼 군산에도 구불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문화적인 내용을 더욱 더 발전시켜서 군산도 멋진 문화도시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주유빈(군산서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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