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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계 결산(하) 교원 업무부담 가중·국장 구속 '홍역'

일일 수업시간 증가 … 시행착오 거쳐 정착 / "부패고리 끊는 전환점" 교육감 대도민 사과

▲ 김제교육지원청이 마련한 토요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쿠키를 만들고 있다.

△주5일 수업제가 변화시킨 학교 풍경=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도내의 경우 대부분의 초·중·고에서 주5일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초반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우선 수업시수는 기존과 동일한데 반해 수업일수가 205일에서 190일 이상으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조정되면서, 일일 수업시간 증가 등 교원업무 가중화를 낳았다.

 

특히 일일 5~6시간에 그치던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7시간 이상까지 늘어나게 된 것.

 

또한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토요 돌봄교실이 확대 운영되면서 교사들의 부담도 늘어났다.

 

돌봄교실을 운영할만한 전문인력을 마련하지 못한 학교의 경우 교사들의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

 

이 때문에 정부가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 초기의 혼란이 잦아들게 됐다.

 

토요스포츠데이, 돌봄교실, 특기적성 활동 등이 정착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된 것.

 

이 밖에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해 방학 기간이 짧아진 것도 눈에 띈다.

 

도내 학교는 대부분 오는 28일 전후로 방학을 시작하고, 내년 1월 말~2월 초에 개학한다.

 

방학 일수는 767개 전체 학교 평균 34.6일이며, 초등학교 35.1일, 중학교 34.2일, 고등학교 34일, 특수학교 36.7일이다.

 

지난해 겨울방학일수가 평균 41.3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일주일 가량 짧아진 것.

 

△전북도교육청 고위 간부 구속 '충격'= 지난 7일 기숙형고등학교 기숙사 신축 비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도교육청 임모 국장이 구속됐다.

 

임 국장은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건설업자로부터 24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은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전북교육계가 과거의 부패 고리와의 사슬을 완전하게 끊어내는 대전환점의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일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3위를 기록,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었던 것이 바래졌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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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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