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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량 좌석 안전벨트 착용 습관화해야

▲ 이 성 태
최근 미국에서 한인관광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대다수 승객들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사람은 생존한 운전자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새삼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인정돼 지난해 11월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가 관할하는 도로법상 도로를 이용할 때 시내·농어촌·마을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서 모든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했고, 처벌규정도 강화됐다.

 

하지만 현장에서 안전벨트 단속을 하다 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와 동승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미착용 이유도 다양하다. '깜박 잊어버렸다', '잠깐 가까운 거리 이동하는 것은 괜찮은 것 아니냐' 등등. 어떤 운전자는 내가 안전띠 미착용해서 죽으면 내가 죽는 것인데 왜 간섭이냐고 한다. 정말 할말이 없다. 생명의 소중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인데, 단속 후 잘 이해시키고 보내지만 왜 이리 마음은 씁쓸할까.

 

지난해 교통안전공단(TS)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과거에 비해 많이 상승했지만, 일본(98%), 독일(96%)등 교통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5%대로 OECD 국가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인관광버스 사고에서 보듯이 동승자들의 안전띠 착용은 순간 생사를 가를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당시 안전띠를 미착용 했으면 금전적으로도 손해 볼 수 있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다친 것도 속상한데 자기신체사고 보험지급액에서 10~20% 공제하면 더욱 속이 쓰릴 것이다.

 

좌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좌석에 걸쳐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습관이야말로 최선의 안전승차 요령이다. 생명줄 착용을 깜빡 잊으면 유사시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음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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