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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언니와 누에고치 실뽑기 신기해요"

한국과학창의재단, 전주 동북초 체험지도 현장 - 전북대 등 7개팀 도내 7개 초등학교 지도…핸드크림 만들기 등 실험…과학 흥미 유발

▲ 16일 전주 동북초등학교에서 한세대학교 과학 나눔봉사 학생들이 학생들과 누에고치 실 뽑기 실험을 하고 있다. 이강민기자 lgm19740@
16일 오전 10시 전주 동북초등학교 과학실. 방학을 맞이해 썰렁했던 교실에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모였다. 교실 칠판에는 '핸드크림 만들기', '누에고치 실 뽑기' 등이 적혀 있었고, 모두 15명의 이 학교 학생들은 조를 지어 언니·누나뻘인 대학생 7명의 지도를 받아 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활동'이 이 학교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문화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적 배려계층과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활동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전주대, 서울과학기술대, 충북대, 한세대, 호원대, 삼육대 등 전국 7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팀을 꾸려 도내 7곳의 초등학교에서 5일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동북초에는 여대생으로 구성된 한세대 '와따'팀이 참여해 지난 14일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 한 쉽고 실용적인 실험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첫 시간, 학생들은 직접 물과 기름을 섞어 만든 핸드크림을 손등에 발라보고 냄새를 맡기도 하는 등 좀처럼 접해보지 못한 과학실험에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특히 누에고치를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두레를 이용, 실을 뽑아내는 실험에서는 그 간편함에 놀라워했다.

 

임서연 양(12)은 "처음 해보는 실뽑기가 너무 신기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화빈 군(12)은 "이 활동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수업을 지도하는 대학생들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해주며 실험을 도왔다.

 

이보영 씨(여·20)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보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북초는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이혜진 과학담당교사는 "프로그램 실시 후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다시 응모한 것"이라며 "과학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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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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