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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공무원이 친절해졌어요"

청렴도 하위권 불명예 벗기 안간힘…일부는 전화응대 익숙치 않아 진땀

최근 남원시청에 전화를 건 시민들은 "뭔가 좀 달라졌네"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전화를 받는 시청 공무원들이 "청렴하고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과 ○○○입니다"라고 응대한 뒤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수화기 마다 이 멘트가 적힌 인쇄물이 부착돼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여전히 이 멘트에 익숙하지 않은지, 말이 꼬이기도 한다.

 

남원시청의 달라진 이 모습, '2012년도 청렴도 측정결과'의 여파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전체 5등급 중 4등급(전국 73개 시 중 56위)을 받은 남원시가 2013년도 최우수 청렴기관 달성을 위해 고강도 청렴행정을 추진중이다. 청렴도 하위권의 오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시는 공무원 청렴 향상, 시민 청렴분위기 확산, 부패신고 편의성 확보, 부서별 청렴도 향상방안 등을 마련하고 지난 2일부터 청렴전화 응대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예산의 투명 집행(업무추진비 및운영비 등의 유용금지), 직무 관련자로부터 선물 및 접대(식사) 응대 금지 등을 1월 중점추진사항으로 정했다. 부서별 청렴도 향상방안 보고회도 오는 28일 월례회의 때 개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멘트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에게서 말이 꼬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화응대는 직원들 스스로가 청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 청렴기관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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