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성장동력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선 연구개발 특구 필요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
이에 많은 미국인들은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기 시작하였으나 미국의 일부 학자들은 해외 아웃소싱에 의한 일자리상실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너무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 이유로는 상품의 품질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계속 높아지며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생산하게 되면 선도산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ABS브레이크, 에어백, 스마트폰은 80년대에는 존재하지도 않은 상품이었으나 소비자들의 삶의 편리함과 안전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상품의 개발과 생산에 인력이 필요하게 되어 이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지난 해 대선에서 박근혜당선자는 '창조경제' 활성화와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을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조직에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할 것으로 발표했다. 필자는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 그 이유는 '창조경제'의 활성화는 인간의 창의력과 사고력 등의 활용을 통하여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함으로서 새로운 첨단산업 부문을 개발하고 기존 전통산업의 활성화 및 첨단화를 통하여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선도산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통하여 단순 제조업에 의지하는 일자리보다는 선도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제성장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장기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질의 일자리는 이제 미국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원하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선도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선도산업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 향상은 이들 산업에 대해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여 시장을 넓혀나갈 때 가능하며 이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창조경제론'과 일관성이 있는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전라북도는 식품산업 발전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친환경복합 소재산업, 그린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정과 정읍지역의 농생명·식품 분야 정부출연 연구소 등이 밀집되어 식품산업 발전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인 첨단 탄소밸리의 구축으로 탄소복합 소재의 메카로 부상되고 김제육종단지 지정이 결정되는 등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최적의 법적요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의 경우 성장동력산업 중 탄소산업과 RFT산업에서만 2020년까지 약 3만5000여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이들 성장동력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산업 연구단지 등의 인프라 확보가 요구된다. 전라북도에 위의 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우리 국가경제의 경쟁력 향상과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 송 교수는 전라북도 지역고용포럼 대표, 전라북도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전북지방 노동위원회 심판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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