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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폐쇄땐 주변 상권 붕괴…지역 경제·대외신인도 타격

남원시민들이 서남대 정상화 바라는 이유

사학비리 등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인해 폐쇄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서남대. 남원시민들은 1차적 책임이 있는 서남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뼈아픈 이유가 있다. 남원시 광치동에 위치한 서남대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2002년에 서남대가 남원과 아산 캠퍼스로 분리된 이후 정원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면서(현재 남원 2300여명, 아산 2900여명), 남원시민들은 이미 그 여파를 실감하게 됐다. 사실상 지역 상권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던 것이다.

 

이번 서남대 사태에 지역민들이 양면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만약 서남대가 폐쇄될 경우, 학교 주변의 상권은 사실상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인근 용정동, 광치동, 내척동 등지의 원룸 87개(1330여세대)는 공실(空室)의 가속화에 휘말리고 부동산 가격하락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감이다. 이에따른 지역민 이탈 등 공동체 붕괴도 염려되는 대목이다.

 

서남대 여파는 또 시내권 상가, 대중교통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우범지대 전락에 따른 지역이미지 실추, 민·관·학 협력체게 붕괴에 따른 대외신인도 실추도 예상된다. 시민들은 "1991년에 개교한 서남대는 그동안 남원시민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학교가 문제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난한다. 하지만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학교인 만큼, 폐쇄 대신에 발전적인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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