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1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유관기관과 협력 농촌유학 활성화"

농촌교육 희망찾가-(하) 전문가에게 듣는다…학생·학부모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필요 / 현장 여론 수렴·공모 교장제 확대 운영을

위기에 빠진 농촌학교를 구하라.

 

이농현상과 상급학교 진학 등의 영향으로 도시지역 학교는 팽창하는 반면에 농촌학교는 학생 수 유출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학교 존폐의 근간이 되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면 자연스레 그 지역사회마저 황폐해진다.

 

이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에 대해 농촌교육전문가들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보장한 관련법 활용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꼽았다.

 

△농촌유학 활성화 및 교육 유관기관 간 협력= 완주 고산산촌유학센터는'기숙형 농어촌 유학 사업'의 국내 1호로, 이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귀농인 가운데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인사들을 규합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심리상담,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학센터를 맡고 있는 조태경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교육청과 각 시·군은 농촌유학 활성화·혁신학교 운영 조례 등을 적극 활용해 대도시 학생들을 농촌으로 유치하고, 농촌의 자원이 가진 효용성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학교 희망찾기'사업의 안착을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모 교장제 확대를 통해 단위 학교 교장에게 교육과정 편성 등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도와 도교육청 간에 교육정책을 두고 온도차가 있다"며 "이를 잘 조율해 학생들이 농촌으로 온 것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도시 과밀지역 학교는 학생이 너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반해 농촌지역은 한 학년에 한 학급만 있는 학교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작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도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학교가 속속 늘고 있는 것.

 

김용만 진안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외부에서 아이들이 오지 않으면 농촌학교는 유지하기 어렵다"며 "부모나 아이들의 욕구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만이 농촌학교의 도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촌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그 예로 들며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