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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전원에 장학금…후배사랑 꽃피다

전주 중앙초 오늘 졸업식…동문들 10만원씩 모아 전달 / 침체된 모교 살리기 활동 일환…선후배 멘토링 계획도

전주시내 원도심에 위치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들이 발 벗고 나섰다.

 

한때 학생 수가 4000여명에 달했던 풍남동 중앙초등학교는 서부 신시가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상권과 주거 공간이 크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학생 수도 매년 급감해, 지난해 신입생이 27명에 불과해 1학년을 한 학급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도심권 학교에서는 드문 일로 현재까지도 전교생이 220명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각종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모교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

 

특히 15일 열리는 이 학교 68회 졸업식에서 동문 46명이 각각 10만원씩을 모아 졸업생 46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이는 이 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중앙교육공동체가 침체돼 있는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기획한 것. 교육공동체는 지난해부터 인근 한옥마을의 예술·문화프로그램을 정규 교과과정에 접목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동문들의 노력에 힘 입어 올해 신입생이 34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이 늘면서 학교에도 점차 활력이 생기고 있다.

 

교육공동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덕 교수(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는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고 싶었다"며 "선배와 재학생을 이어주는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현 중앙초 교장은 "동문들의 애정과 관심이 학생, 학부모들의 자부심을 키워주고 있다"며 "옛 명성을 다시 재현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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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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