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5년까지 완료…매년 전수조사도
속보= 순창의 한 교직원 사택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진다.
(본보 2월 8일자 7면·12일자 12면, 18일자 2면 보도)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 간 모두 48억여원을 투자, 도내 413동(1170세대)의 사택 중 거주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 보수, 교체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28억여원, 2014년 14억여원, 2015년 6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실시한 도내 사택 시설 부문 전수조사를 통해 이 같은 예산을 잠정 편성했다. 이는 교수학습 활동공간 등 학교기본시설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사택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노후된 시설은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준해 투자하고, 매년 유지관리비로 세대 당 30만원씩 모두 3억5100만원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한다.
특히 순창 가스누출 사고의 원인이 노후화된 보일러에 있다는 대내외적 판단에 따라 입주자가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체주기(10년)를 고려, 기존 가스 보일러를 도시가스로 교체한다. 또한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사택 시설 현황을 점검, 공동주택에 준하는 안전·위생관리(가스·전기·소방·소독)를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근무여건 향상과 주거 편의를 위해 사택 시설의 안전·위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4일 순창 교직원 사택에 거주하던 신모 교사(26·여)는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로 중태에 빠졌었다. 현재 신 교사는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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