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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단오제, 콘텐츠 차별화 필요"

기획연출단 "그네·씨름 프로그램 고민해야" 강조 / 덕진연못 수질 개선·국산 창포 군락 조성 주문도

창포물맞이냐, 씨름이냐, 그네냐.

 

제55회 전주 단오(6월13~14일 전주덕진공원)가 정체성을 강화할 콘텐츠로 고민에 빠졌다. 전주단오기획연출단이 지난 28일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연 전주 단오 연구위원회에서 창포물맞이 외에도 그네·씨름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영 전주시정발전연구원, 박일두 덕진공원명소화시민모임 사무처장은"슬로건이 물맞이를 강조한 데다 역사적으로도 창포물맞이를 내세운 대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고, 김상휘 전북소설가협회장은 "창포물맞이는 창포물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행사장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씨름·그네를 내세운 콘텐츠를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

 

매년 지적된 외국산 창포를 국산 창포로 바꾸면서 창포 군락지를 조성하는 일과 오염된 덕진연못을 깨끗하게 정화시키자는 주장도 나왔다. 최무현 전주예총 회장은 "정화력이 강한 국산 창포로 심어야 연못이 맑아진다"면서 창포 군락지를 조성할 것을 건의했고, 박일두 사무처장 역시 "지자체와 덕진공원명소화시민모임이 오수(汚水)를 걸러내고 우수(雨水)는 받아들이는 시설 건립을 검토 중이나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일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주 단오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열리기 때문에 관람객 타깃층을 구분해 공략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장준철 전주시립국악단 악장은 "어린이·청소년·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를 공략해 프로그램을 차별화시켜야 한다"고 했고, 박일두 사무처장은 "유명한 씨름꾼을 불러올 게 아니라 각 동에 있는 동네 씨름군을 찾아내 경합시키는 시민대동제로 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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