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7 17:4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독자마당
일반기사

유권자가 만드는 희망 축제

▲ 이효순 익산선관위 홍보담당
오는 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에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도입해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제정했다.

 

유권자의 날은 국민의 주권의식을 높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유권자(有權者)는 한자어로 선거권을 가진 사람, 즉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선거법상의 선거권자와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상의 투표권자를 아우르는 개념이며 국민과 시민사회단체·학계·언론 등에서 통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투표는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이며 신성한 의무다. 그렇다면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는 얼마일까? 세계의 역사 속에서의 한 표의 가치를 찾아보면 1649년 영국에서는 영국왕 찰스 1세가 반역과 모반죄로 단 한 표 때문에 처형을 당한다. 이때 한 표의 가치는 왕의 목숨과 바꿀 수 있었다. 1776년 미국에서는 단 한 표 차이로 모국어로 영어를 채택하게 돼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운다. 이때 한 표의 가치는 먼 나라인 한국의 교육과정까지도 바꿀 수 있었다. 1923년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한 표차이로 나치당의 당수가 되면서 세계전쟁을 일으키고 세계의 역사까지 바꾸어 놓았다. 이렇듯 역사적인 상황에 따라 한 표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나 하나쯤 투표를 안 하면 어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처럼 세계 역사 속에서 본 한 표의 소중한 가치를 살펴보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제2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서 주권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5월 10일 하루는 국민주권의 실현과정인 선거와 투표참여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또 다른 이름 유권자, 나라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유권자가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층 더 밝다. 유권자가 주인공인 희망의 축제 '유권자의 날' 그 이름에 날개를 달아 민주주의 꽃 선거가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