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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폐교 애물단지 전락 우려

도교육청, 24곳 중 3곳만 활용 방안 확정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폐교의 자체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폐교는 모두 37곳이다. 이 가운데 13곳(대부 11, 매각예정 2)은 활용 방안이 마련돼 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24개 폐교에 대해 매각하지 않는 대신 교육적 목적으로 자체활용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단 3곳만 활용이 확정됐다.

 

정읍 정우초는 인근 폐교인 회룡초를 임시교사로, 부안 줄포초는 대수초를 한지 체험장으로, 정읍 용곽초 폐교 부지는 공립대안고 설립 예정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 중 대수초는 2006년 폐교된 이후 인근 주민들의 농기계 보관장소로 방치됐지만 지난해부터 한지 원료인 닥나무 1천그루를 식재하고, 전통방식을 살린 닥종이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폐교는 활용계획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폐교가 농산어촌 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고, 잡초제거·출입자 통제 등 최소한의 관리만 이뤄지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6개 폐교가 군산·부안 등 도서지역에 위치해 있어 자체활용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교의 경우 적극적으로 매각 또는 대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병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폐교를 활용하지 못할 경우 점차 건물 노후화가 지속돼 지역사회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활용이 어렵다면 (도교육청이)매각하거나 대부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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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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