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7시 홈경기…상승세 성남과 한판
지난달 30일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으로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을 부활하며 화끈한 공격력으로 홈팬을 열광시킨 전북 현대가 3일 홈에서 성남 일화를 제물로 선두권 추격에 나선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경남FC에 4대0으로 완승하면서 8위에서 5위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린 전북은 성남전 승리로 상위권에 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제주와 승점(24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 5위에 랭크돼 있는 전북은 성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27점으로 1위 포항(29점), 2위 울산(27점), 3위 인천(26점) 등 선두권 팀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전북은 성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24승 16무 26패로 약간 뒤지고 있고, 성남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에 원정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4득점의 고강도 화력을 자랑하고 있고, 2연패 후 최강희 감독 복귀와 함께 지난 경남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동국과 케빈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골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남전 승리를 위한 공격 선봉에는 케빈과 이동국이 나선다.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함께 2경기 연속 멀티골로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는 프로축구연맹의 평을 받으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MVP에 뽑힌 케빈과 지난 경남전에서 K리그 개인 통산 149·150호 골을 잇달아 작렬시킨 K리그 클래식의 기록제조기(최다 골, 최다 공격포인트) '사자왕' 이동국이 성남의 골문을 정조준 한다.
중원에서는 위클리 베스트 11에 뽑힌 에닝요와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를 흔드는 레오나르도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승기와 짝을 맞춰 공격 지원에 나선다. 지난 경남전에서 2도움과 함께 위클리 베스트 11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윌킨슨은 국가대표 수비수 정인환과 호흡을 맞춰 다시 한번 무실점에 도전한다.
성남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팀의 전체적 밸런스와 조직력 등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하나씩, 하나씩 고쳐가며 전진해 나가겠다"며 "'홈에서의 패배는 죽음과 같다'란 생각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전북은 2일 최강희 감독을 보좌해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박충균 코치를 영입해 팀 조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199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 코치는 2008년 은퇴했으며 이후 괌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 프로축구 울산 현대 코치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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