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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학원 재단 임명 총장 첫 출근 실랑이

교수협 "비리 이사회 결정 절대 인정 못해" / 김총장 "학사일정 정상화 위해 학교 올 터"

▲ 서남학원 이사회가 임명한 김영복 총장의 첫 출근 차량이 정문 앞에서 저지당하고 있다.
서남학원 이사회가 임명한 서남대 총장의 첫 출근이 정문에서 저지당했다.

 

지난 17일 서남학원 이사회에서 임명된 김영복 총장이 22일 오전 10시10분께 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서남학원 이사 3명과 함께한 첫 출근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차량과 인력으로 '교내 진입 저지'에 나선 교수 및 시민 등 30여명에 의해 가로막혔다.

 

결국 그는 정문 앞에서 교수 및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50분만인 오전 11시께 학교를 떠났다.

 

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서정섭)는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회는 설립자 이홍하의 꼭두각시 노릇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 7월3일 교육부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 조치에 대한 취소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7월15일자로 '임원취임 승인 취소' 조치에 대한 효력정지를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남학원 이사회는 서울행정법원의 본안 소송에서 '임원취임 승인 취소 조치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사들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사회는 7월17일자로 대학교육협의회에 김영복 서남대 부속병원장을 총장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어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7월11일에 결정한 임시이사 8명이 학교에 파견되면, 서남대의 향후 발전계획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비리 이사회의 총장 임명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서남대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이사회가 대학정상화를 위한 아무런 대책없이 허수아비 총장을 선임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법률적으로 정당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총장 임명을 받았고, 의과대학의 학과일정이 긴급하기 때문에 22일 첫 출근을 하려했으나 저지당했다"면서 "학사 일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출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7월15일 '서남학원 임원승인 취소 건'에 대한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1심 본안판결 전까지 임원승인 취소처분의 집행이 정지돼,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 파견은 보류된 상태다.

 

교육부는 이에 앞선 지난 11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교비 횡령과 의대 부실교육 등의 비리가 드러난 서남대에 파견할 임시이사 8명을 선임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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