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학생들과 근대역사문화 체험
"일제 침략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냉철한 이성을 갖고 학문적 능력으로 분석해야 한다."
김승환 도교육감은 광복 68주년을 앞둔 14일 대표적인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군산 장미동 일대에서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근대 역사 문화를 체험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육감과 군산지역 고등학생, 지역 주민과 교사 70여명은 이날 오전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옛 군산세관, 군산 근대미술관, 장미공연장, 옛 조선은행, 뜬다리 부두 등을 돌아봤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청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살아있는 역사·문화 학습을 통해 향토사를 바로 알고,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교육감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 가장 수탈이 많았던 군산 지역의 현장을 다함께 걸으며 가슴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