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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학기중 연수 자제' 원칙 깨나"

도교육청 다음달 혁신학교 교사 해외 탐방 비판 잇따라

속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원칙 행정'이 깨지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관련기사 본보 20일자 1면)

 

전북도교육청이 다음달 23일부터 9일동안 30여명의 교사가 참가하는 선진학교 공교육 모델 벤치마킹 해외연수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선진외국의 교육행정을 배우려면 학기 중에 봐야할 것 아니냐'는 도교육청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폭염으로 도내 21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등 현장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는 교육계의 목소리이다. 특히 김승환 교육감은 평소 '학교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학기 중 연수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혁신학교 교사들의 해외연수가 '하필 이때냐'는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이번 해외연수에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교육계 인사들은 "폭염때문에 일선 교육현장이 비상이 걸린 상태이고, 연수기간 전 추석연휴까지 끼어 있어 새학기 수업분위기를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밝혔듯이 교감이나 기간제교사가 30여명의 연수교사들을 대신해 수업을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를 들여다 보면 정상적 교육에 문제가 많다는 것. 특히 농촌학교들의 경우 대체교사 수급이 여의치 않아 남아 있는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한 교육계 인사는 "학생들의 질높은 수업을 위해 실시되는 선진교육 벤치마킹을 두고 김교육감의 트레이드 마크인 '철썩같은 교육 원칙'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교육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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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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