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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화장장 위치 원점서 재검토를"

김제 반대위, 서남권 주민 접근성 고려 촉구 / 정읍 감곡 통석리는 김제시민만 분진 피해

▲ 서남권 광역화장장 반대대책위원회 11명이 지난 30일 김제시청에서 공설화장장 건립 위치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서남권 광역화장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복남)는 지난 30일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시는 이제라도 원점으로 돌아가서 주민동의과정 부터 제대로 진행하라고 일갈했다.

 

김복남 위원장 및 장덕상 김제시의회 의원, 김제시 금산·봉남면 주민, 정읍시 감곡면 통사마을 주민 4명 등 11명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2011년 3월 3개 시·군(정읍·고창·부안)은 인사교류, 문화관광개발사업 등 서남권 업무 교류협약을 맺었고, 6월에는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2012년 7월5일 정읍시는 서남권 광역화장장을 공개모집(4차), 심사 끝에 건립부지를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292번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곡면 통석리의 경우 행정구역은 정읍시이지만 김제시와 경계지역이다"면서 "정읍시는 천애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화장장이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화장장의 분진이 날라올 위험도 없다. 반면 김제시는 금산면과 봉남면으로 트여 있어 화장장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1년 중 대부분 불어오는 서남풍의 영향으로 화장장의 피해가 모조리 김제시 금산면과 봉남면 일대에 퍼지게 되기 때문에 결사 반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복남 위원장은 "당초 김제시 인접지역에 부지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제시를 무시하고 김제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이 가장 유감스럽고, 김제시에서 솟튼재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에게 정서적인 상실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읍시 태인면 증산리로 위치를 재조정 한다면 진입로 개설에 소요되는 30억원의 사업비는 김제시와 3개 시·군이 함께 부담할 용의가 있고, 김제시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통석리가 아닌 3개 시·군의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이용이 편리한 중심부나 태인면 증산리 또는 9년 전 부터 추진해왔던 화신공원묘원 등으로 위치를 재조정 하라"고 촉구했다.

 

장덕상 김제시의회 의원은 "혐오시설이 아닌데 왜 9년 동안 정읍시는 사업부지 선정을 하지 못했으며, 1차에서 3차까지 부지선정 공모신청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화장장시설은 기피시설이라는 것을 반증 하고 있는 증거다"면서 "김생기 정읍시장은 왜 전임 시장이 화신공원묘원에 화장장을 추진했던 과정을 뒤엎고 통석리만 고집하는지 명백히 설명하라"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정읍시는 안전행정부에서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에 대한 조건부 심사에서 '김제시와 협의 노력하라'는 사항을 무시한 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읍시 감곡면 통사마을 주민들은 제대로 사업설명회나 공청회는 물론이고 마을회의조차 한번 거치지 않은 화장장 건립은 주민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동의사실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하니 정읍시는 이제부터라도 원점으로 돌아가 주민동의과정 부터 제대로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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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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