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재계약…"우승컵 꼭 들어볼 터'
라이언킹 이동국(34)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더 뛰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과 재계약을 맺은 뒤 3일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 위치한 전북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현대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며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팀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북현대가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팀에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서는 "AFC컵에 대한 열망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은 뛰었지만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다. 우승컵을 들어보는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 모르지만 꼭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전북에 합류한 이동국은 2011년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뒤 2년 재계약을 맺었고, 이번 재계약으로 2015년까지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 계약금이 작년 및 올해와 비교했을때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동국은 이에대해 "구단에서 주축 선수에게 걸맞는 최대한의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한 것을 알기에 저도 욕심을 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의 나이 등을 고려해서 전북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이는 생물학적인 것에 불과하다. 내 마음의 나이는 지금도 20대이다. 매년 한해 한해 절실한 심정으로 뛰고 있고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서 운동장에 나가서 뛰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이동국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10월말 또는 11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FA컵 결승전에서 못뛰게 된 것이 아쉽지만, 11월에 경기가 많기 때문에 그때를 생각하면서 재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