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년새 2300여명 늘어 / 1년 단기수업 등 학생 지도 한계
교육부가 각종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늬만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해 수업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비정규직(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은 4999명(2011), 6031명(2012), 7300명(2013)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학교 업무를 세분화, 다양화시키면서 학교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비정규직 위주로 충원해왔기 때문이다.
전체 비정규직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등돌봄강사는 475명(2011)에서 632명(위탁 포함·2013), 위클래스 전문상담사는 105명(2011)에서 116명(2013) 등으로 점차 증가세다.
특히 영어의 경우 수업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혼선만 부추기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영어기간제교사, 교과교실제 영어시간강사, 수준별이동수업 영어인턴교사, 영어회화전문강사, 원어민영어보조교사 등 강사진은 많으나 1년 남짓 단기수업만 해오다 보니 학생들을 관찰해 성취도에 맞는 지도에는 한계를 보인다는 것.
영어교사 A씨는 "수업의 노하우는 있으되 새로운 학습법에 무지한 명예퇴직자가 기간제교사가 있는가 하면, 영어실력은 월등해도 어쩔 수 없이 하급반을 맡는 수준별이동수업 인턴교사도 있다"면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이들까지 비정규직으로 채용 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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