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편향 논란이 빚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전북도내 대다수 고등학교 교장들은 검정 취소가 바람직하며, 출간되더라도 교과서로 채택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민주당)의원은 지난 14∼15일 도내 모든 고교(132개) 교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6.9%p, 응답자 80명)를 22일 공개했다.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많다'(60명, 75%), '약간 문제가 있다'(20명, 25%)로 모든 응답자가 교과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묻자 '당장 검정합격 취소해야 (55명, 73.3%), '출간 후 채택하지 말아야'(15명, 20%), '검정 통과, 문제 삼지 말아야'(3명, 4%), '잘 모르겠다'(2명, 2.7%) 순으로 답했다.
특히 '교학사 교과서가 출간되면 채택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 '전혀 채택할 생각이 없다'(55명, 68.8%), '아마 채택 안할 것'(24명, 30%)이라고 답했다.
또 가급적 채택할 것이라는 의견은 1명(1.3%),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응답자 대다수(98.8%)가 교과서 채택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한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91%가 '교과서에 문제 있다'는 생각이며 일선 학교교장 절대다수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간되어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만큼, 교육부가 당장 '검정 합격 취소'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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