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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피어난 철 잊은 벚꽃

청명한 가을하늘, 그 아래 봄에 피는 벚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진안군 상전면 상전우체국 앞에 피어난 벚꽃 망울이 가을, 겨울을 건너뛰고 새봄이 온 듯 시간의 착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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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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