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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새만금 신항 개발과 비전

2016년 방파제 공사 완공 / 30년까지 18선석 신항건설 / 중부권 물류거점항만 도약

▲ 김형대 군산항만청장
군산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에 개항돼 일제강점기에는 쌀 수탈의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아픔을 간직한 항구이다.

 

해방 이후 현대화된 항만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1969년 군산항 광역기본계획을 수립하여 1974년 외항 1부두 건설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항만시설 확충을 통해 30여척의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었으며, 현재는 최대 5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접안 가능한 항만으로 성장하였다.

 

군산항은 금강하구에서 유입되는 토사의 매몰과 외해로부터 유입되는 부유사 침전 등 지속적인 퇴적으로 인해 적정수심이 확보되지 않아 선박의 안전통항에 지장을 주고 있다.

 

5만톤급 대형선박의 경우 만조 시까지 정박지에서 조수대기 한 후 입항하고 있으며, 특히 1~3부두의 경우 매년 약 80㎝씩 다량의 토사가 반복적으로 퇴적되고 있으나, 준설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준설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항만여건을 감안하여 1단계 항로준설 사업을 2011년까지 완료하였고, 이어 2단계로 항로의 증심 등을 통한 선박의 통항 여건 개선을 위해 2018년까지 총 1862억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시행할 계획으로 있다.

 

새만금 신항 건설 사업은 정부의 ‘지역거점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책사업으로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접안시설 4선석을 건설하고,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최대 8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 1선석 등을 포함한 14선석을 추가 확보하여 총 18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신항만 내부 정온도 확보를 위한 방파제 공사가 추진 중에 있으며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안시대의 주역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 21세기의 새로운 도약의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우리나라 중부권의 관문 항으로써 남부와 중부 수도권을 연결하는 피더항만의 기능 강화를 통한 연안해운의 활성화로 중부권 녹색물류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한 2020년까지 계획된 새만금 신항 1단계 사업 완공과 더불어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 항만기능의 분배 및 연계도를 고려한 항만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동북아 경제 및 물류중심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써 지역 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항만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신항만 건설이 더욱 필요하며, 이러한 시점에서 새만금 신항을 새만금 지구와 함께 전라북도가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도약하는데 기능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군산항은 중소항만으로 배후지역의 화물과 배후 세력권의 소량 물동량 등에 한하여 처리하고 있어 항만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타 배후지역과의 연계성 및 환적 물동량 부족으로 지역 중심항만으로서의 기능이 취약해 부산·광양항 등 경쟁항만에 점차 밀리고 있는 시점에서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연계하여 기능정립 등을 통한 항만개발 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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