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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까지 뛰고 싶다"…라이언 킹 끝없는 도전

전북현대 이동국 축구인생 '키워드 인터뷰'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의 축구 인생에 마침표는 아직 먼 미래 얘기다. 5년 뒤인 2019년, 이동국이 그리는 ‘불혹의 그라운드’는 여전히 치열하고 뜨거웠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17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이동국이 2일 ‘키워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공유했다.

 

△2년 재계약

 

“나이든 선수들이 시즌 막판에 계약을 하면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재계약 협상을 일찍 진행했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원했고, 나도 다른 팀보다 전북에서 뛰길 원했다. 몇 년 더 선수로 뛰게 됐다.”

 

△득점왕

 

“모든 스트라이커가 득점왕 욕심 가지게 된다. 나도 욕심 갖고 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측면 공격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돼 득점을 만들수 있는 상황들이 작년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문전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겠다.” 2009년 생애 첫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이동국이 2014년, 두 번째 득점왕 등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혹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한 오래하고 싶다. 아직 지도자를 하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 40세에도 축구장에 있고 싶다. 최강희 감독님이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김)남일이형한테는 ‘42세에 은퇴하라’고 하셨다. 2살 차이가 나니 같이 은퇴하면 되겠다.” 최 감독이 “42세까지 뛰는 선수들이 많다. 너도 그때까지 뛸 수 있다”며 김남일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화가 화제가 되자 ‘애제자’인 이동국이 ‘동시 은퇴’로 맞불을 놓았다.

 

△ACL 혹은 K-리그

 

‘ACL 우승과 K-리그 우승 중 하나만을 골라야만 한다면’이란 질문에 이동국은 망설임이 없었다. “ACL우승을 하고 싶다. K-리그와 ACL 동시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굳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처럼 선택을 해야 한다면 ACL을 고르겠다. 아시아 정상에 서고 싶다.

 

△대표팀

 

“대표팀보다 소속팀이 먼저다.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팀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다.”

 

△쌍둥이 딸

 

“넷이 되다 보니 부상 없이 뛰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내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면 딸들에게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빠가 박수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첫째와 둘째는 그 모습을 봤다. 셋째와 넷째는 아직 못봤다. 셋째와 넷째를 위해서 몇 년은 더 뛰어야 한다. 정 안된다면 조기 축구회에서라도 박수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웃음)”

 

상파울루(브라질)=전지훈련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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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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