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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자림원 운영자들, 성폭행 혐의 부인

장애인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의 장애인 복지시설 '자림원' 전 운영자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변성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자림원 전 원장 조모(45)씨와 전 국장 김모(55)씨는 "사건 고발인들이 악의적인 의도로 지적장애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라고 교육했다"며 장애인들은 생활지도교사와 늘 함께 생활하는 만큼 성폭행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장애여성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았다"며 진술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씨는 2009~2011년 시설 장애인 여성 4명을, 김씨는 2009∼2012년 장애인 여성4명을 각각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012년 조씨와 김씨가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했으며, 이들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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