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출신 첫 발탁…38개월만에 중도 하차
자격 논란으로 도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전북교육청 이재천 감사담당관이 돌연 사퇴했다.
전북교육청은 이재천씨가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수리되면서 사임절차가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의원 출신 감사담당관에 발탁됐지만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38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앞서 도의회는 이씨의 시의원 경력이 감사기구의 장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자격 논란을 제기했으며,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씨가 이끌었던 감사과가 강압 감사로 물의를 일으킨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이씨가 사직서를 낸 것은 일신상의 이유”라면서도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을 위한 선거캠프 합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감사과를 운영하고, 추후 감사담당관에 새로운 민간전문가를 임용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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