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20일 취임 김응권 우석대 제12대 총장 "학생 중심·지역 성장엔진 역할하는 대학 만들겠다"

'GREAT '기치로 새도약 / 대학 평가지표 개선 노력 / 진천캠퍼스 시너지 낼 것 / 성실한 사회구성원 양성

▲ 김응권 우석대 총장이 대학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김응권 우석대 총장(52)이 20일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갖고 우석대 발전의 고삐를 죈다. 우석대 발전의 기치를 ‘GREAT 우석대’로 내걸은 신임 김응권 총장은 “학생중심의 교육을 펼치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약 30년 동안 교육관료로 재직하고 교육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업무능력을 축적한 김응권 총장은 우석대를 호남은 물론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응권 총장으로부터 앞으로의 대학 운영 계획 등을 들어본다.

 

-취임 소감은.

 

“우석대 총장은 더할 수 없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큽니다. 앞으로 정부의 구조개혁 등 극복해 나가야 할 난제가 적지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석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학 운영의 큰 틀을 소개해주시면.

 

“운영방향으로 세 가지를 들겠습니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상시적인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무엇보다 학생 중심·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학의 존재이유와 기반은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외면하는 대학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대학의 모든 역량은 학생의 미래 설계를 돕고, 학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은 지역에 활력을 공급하는 성장엔진이자 화수분입니다. 지역으로부터 많은 기대와 도움을 받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의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기대응 시스템을 상시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은 이미 예견돼 있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위기상황을 제대로 준비를 못할 경우 발전은커녕 생존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우석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들은 위기의 시그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어쩌면 지금이 가장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난관을 헤쳐나가겠습니다.”

 

-‘GREAT 우석대’전략을 발표하셨는데.

 

“‘GREAT 우석대’를 통해 대학발전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공리공론이 아닌 목표지향적(Goal-oriented)으로 , 미래에 맞지 않는 기존의 제도·관행·사고방식·업무처리방식을 확실하게 탈바꿈 시키고(Restruc turing), 활기차게(Energetic) 소통하고 토론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면서 자존감을 지켜나가고, 우석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발적(Autonomous)으로 동참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Together) 우석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석대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우석대는 전통적인 호남의 명문사학으로서의 브랜드가치가 월등합니다. 설립이후 모든 교직원·학생·동문·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우석대만의 브랜드가치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브랜드가치를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과들도 사회적인 수요와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형태로 구성돼 있는 만큼 학생들이 졸업후 사회진출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특히 모든 교직원들이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위기에 있는 대학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생활과 대학경영의 차이점이라면.

 

“공직생활은 어느 자리를 가더라도 직무수행을 위한 일반적인 기분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반면 대학경영은 복합적인 중층적인 기준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구성원을 설득하고, 소통하면서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입니다.”

 

-지난해 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극복방안이 있다면.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는 순수하게 대학의 정량 지표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이뤄집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었다는 것은 ‘각 평가지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미이고,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 교직원이 지표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조조정 방안은.

 

“특성화계획을 추진하고, 학과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원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캠퍼스가 올해 문을 열었습니다. 본교와 진천캠퍼스가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해주신다면.

 

“전주캠퍼스는 보건사회복지분야에서, 진천캠퍼스는 국제 및 공학분야에서 특화할 예정입니다. 진천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캠퍼스입니다. 두지붕 한가족이라는 의미이고, 통합운영시스템을 지향하겠다는 학교측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산업 및 지역주민의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하고, 특색 있는 효과가 있는 교육내용·방법 등을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입니다.”

 

-교직원·학생·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먼저 학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고, 대학시절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결국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을 가슴에 새겨주었으면 합니다. 절대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지방대학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석대는 설립 이래 35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한마음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서 제2의 창학을 이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응권 총장은 다양한 정책 입안 '대학교육 전문가'

 

신임 김응권(金應權) 우석대 총장은 ‘실사구시형 총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지 않았다. 소탈한 성품과 달리 업무추진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적극적이고 저돌적이라는 설명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지난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를 거친 김응권 총장은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의 교육관료’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한 대학교육전문가로 손꼽힌다.

 

지난달 10일 우석대 총장으로 출근을 시작한 뒤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성으로 대학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응권 총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교육부에서 기획·재정·인사·국제협력·대학행정 분야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국제교육협력과장, 주미대사관 교육관, 대학선진화관, 대학지원실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정진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