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5:4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가동보 수뢰' 충남 농어촌공사 직원 구속

전북경찰, 업체 법인카드 받아 4000만원 쓴 혐의

속보= 공사 수주를 대가로 가동보 설치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충남의 한 농어촌공사 직원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5일자 6면)

 

전북지방경찰청은 27일 공사 수주 대가로 충북의 한 가동보 설치 업체인 C사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네받은 충남지역의 한 농어촌공사 직원 이모씨(59)를 지난 25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에서 지난해 사이 C사의 상무 신모씨(53)로부터 C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1년여 동안 4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수사대상에 올라 두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사결과 C사는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씨가 근무한 농어촌공사에서 발주했던 가동보 설치 공사를 수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C사가 농어촌공사로부터 수주한 2건의 공사 규모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씨가 쓴 4000여만원의 사용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압수수색을 통해 C사와 숨진 신씨의 자택 등에서 확보한 다수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검거했다.

 

그동안 전북지역에 머물던 ‘가동보 사건’ 관련 경찰의 수사가 충남지역으로까지 진행되면서 전국 단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동보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씨가 근무한 농어촌공사의 수사를 마무리한 뒤 타 지역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원 mkjw96@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